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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9 잡초
  2. 2011.05.08 민들레처럼 2
  3. 2011.05.06 Have I Told You Lately That I Love You 2
  4. 2011.05.04 모란이 피기까지는 2
  5. 2011.05.02 모란

잡초

대구/그외대구 2011. 5. 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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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지나가듯 들리는 Rod Stewart의 노래
Have I Told You Lately That I Love You

모든  생각들이  잠시 정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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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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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대구/대구수목원 2011. 5. 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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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맘에 드는 꽃이다.
흐트러 진듯 편안하게 피었다.

가식적이지도 않고,
온전히 저 자신을 보여준다.

모란!

너의 도도함이....
너의 생명력이....

나를 잡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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