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행복한걸까?
내일을 위해 오늘을 바치면 행복해 지는걸까?
그러면 내일을 행복하게 만들어 놓으면
그 행복은 영원히 가는걸까?
갈대를 찍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정말 오랜만에 달성습지를 찾았다
나의 키보다 큰 갈대들...
정리되지 않은 습지 그리고 큰 나무들.
달성습지를 새로 정비하기 시작하면서,예전에 다니던 길들을 다 막아 버렸다.
오늘 보니 입구부분은 (예전엔 우범지대) 누구나 산책할수 있도록 정리가 잘되어 있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차로 달성습지 깊은곳까지 갈수 있었다.
겁없이 인적이 드문 달성습지를 겁도 없이 다녔다.
어느날 새벽 .
달성습지 깊은곳으로 들어가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가 문득 앞에보니
체격이 큰, 헐렁한 가죽잠바를 걸친 남자가 20~30미터 앞에 앉아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으며,그남자가 이쪽을 바라보지 않길 바라며 차 있는 쪽으로 조용히 발길을 돌렸다.
그순간 그남자와 눈이 딱 마주치며 난 얼어 붙은 몸으로 허겁지겁 차에 올라 ,달성습지를 빠져 나왔다.
그 후론 달성습지를 찾지 않았다.
달성습지엔 낚시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물론 그 남자도 낚시 하러 왔겠지만...
그게 벌써 몇년 세월이다.
이제 달성습지를 재정비 하고나면 갈수 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