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310


피었을까?
가볼까?
마음속으로만 계산만 하고 있었다.

피었구나.
손까락이 약하게 떨리고,허둥지둥 찍는다.

올해도 꽃이 피면 즐거울까? 
아직도 그런 마음이 들까?
내심 불안한 마음을 겨울내내 가지고 있었다.

꽃이 나를 즐겁게 해준다.
꽃이 나를 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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