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15
120415
꽃이 질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세상 천지가 꽃인데, 그 꽃안에서
님이 떠날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세상천지가 사랑인데, 그 사랑안에서
사랑이 떠나갈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저 꽃들처럼
오늘도 즐거운 날이 되었으면......
120408
막상 와 버린 봄이
난 불안하다.
그냥 지나가 버릴 계절이어서 일까?
내마음 하나 편하게 못해주는 내가 밉다,
하늘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 여릿
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 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가운 볕
초가을 햇볕으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내 마음이 익는다.
---------박두진
노래로 배운 시다. 젊은날에 참 좋아 했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