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어 보고 싶은 상황인데
장미에게 기까이 갈수도 없고
각도를 다르게 찍을수도 없는 곳이다.
억지로 카메라를 들이대서 찍었는데
꽃이 수줍어 하는 듯한 사진이 되었다.
수줍음이란 뭘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눈오는날 계명대학교에 가면 항상 이 자리에서 잘 찍어보고 싶은 곳이다.
사진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날은...
남들처럼 살 필요 있나!
그러면 남 눈치 봐야하고
남의 밥상 훌끔 훌끔 봐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