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자리 --구상--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고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고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묶여 있다우리는 저마다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삶의 보람과 기쁨을 맛본다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