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곳으로 산책가는 기분으로 카메라만 들고 나섰다.
추석때쯤이면 만개하는 돼지감자꽃이 많은곳으로.
2주전에 왔을땐 관리를 전혀 안한듯 볼품없이 피어있던 꽃들을
어젠 완전히 다 베어내고 없다.
그냥... 그냥..
한번씩 가던 곳이었는데....
잠시 섭섭하고 섭섭했다.
맞은편 강건너 들판에 코스모스랑 가을꽃을 잔뜩 조성하면서
시야를 가리는 이쪽의 돼감자꽃을 베어냈나부다.
허허벌판에 심어놓은 코스모스에서 뭘 찍을수 있을까 생각하며
그속으로 들어가 보았다.